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고향달 / 권덕진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1/06/29 [03:40]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고향달 / 권덕진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1/06/29 [03:40]

                     

 

고향달

 

         권덕진

 

달이 밤길 떠돌다

고향길 나란히 걷고 있다

사내의 헛기침 소리

사립에 밤이슬 훑고 숨어든다

방문 닫힌 문전에

은밀하게 섬돌을 딛고

문지방 살피다 허둥지둥 내뺀다

사내구실 못한다고

부지깽이 후려치며 내쫓기듯

뒷걸음질 치던 시커먼 아궁이는

거미줄만 촘촘하다

세전문에 숨어우는 귀또리 소리 있거든

문을 열고 들어오게 하라

엔담 도니는 발소리 있거든

달그림자로 뒤덮게 하라

달도 에우다 만월에 드는 고향길.

 

♤권덕진 프로필♤

시인,수필가  선진문학 기획부장

신정문학 편집위원 신정문학 신인문학상(수필)

제26회 강원경제신문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제1회 신정문학상 시 부분 최우수상

제1회 김해일보 영상시 신춘문예 최우수상

제1회 쌍매당 이첨문학상 시 부분 대상

서울강동경찰서 인권시화전 감사장

저서: 시의 사계1집,시의 사계2집

 

♧시 감평♧

중년을 넘기는 우리에겐 어머니 품속같이 따스했던 고향 하늘이 있었다.

그 오랜 과거는 이제 웃음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시골이 고향이 여뉘들의

허물어진 집터에는 잡초만이 무성하다. 그 시절 추억 속을 거닐다가

앞마당을 서성이다 되돌아 섰던 적이 있을것이다. 시인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을 것이고 아!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시심이다.

달려가면 반겨줄 것 같은 그곳들, 고향 달만 찾아왔다 돌아가는 

시인의 뒷모습이 아닐까! 그 애잔한 마음 금할 길 없음에 시는 뭉텅거린다.

중년으로 가는 향수에 가슴 속을 깊숙이 차지하며 성숙해 가는 어쩌면

그 향수가 생애 길잡이가 된다. 울먹이는 시인의 고향달은 그리움이라는

위로를 안고 빛의 구원을 감사하며 시를 쓴다. 봥황하던 생명을 이어가는

시인의 고향달은 사랑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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