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딸기잼 / 민남숙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1/07/13 [06:57]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딸기잼 / 민남숙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1/07/13 [06:57]

        

 

 

딸기 잼

 

            은하 민남숙

 

봄날 소연하게 피어나

잔잔한 여운을 주더니

금세

딸기밭에 딸기가 주렁주렁 달렸다

 

눈웃음으로

인사를

나눈 정이 있는지

자기만의 표현으로 빨갛게 사랑을 남겼다

 

꽃으로 충분한 행복감을 주고

분에 넘치게

사랑을 주고 있다

 

톡톡 씨앗이 입안에서

터지고 향긋한 향은 입안에서 맴돌고

 

마음 나누는 교감만으로

대가 없는 기쁨을

이만큼 주는 사랑이 어디 또 있을까

 

소쿠리에 주렁주렁 사랑을 주워담고

정수로 여러 번 세상 티끌 씻어내

두고 먹을 수 있는 순정한 잼을 만든다

 

♤민남숙 프로필♤

종합문예 유성 시 부문 등단

남명 오솔길 시화전 김해일보 문예상 수상

 

♧시감평 / 박선해♧

심어 둘 곳 없더라도 딸기 모종은 한 번쯤 심어보고픈 충동으로 신선한 관심사다.

순정빛을 가진 시인은 정원 한 곁에 꽃을 보려고 딸기 모종을 심었을 것이다.

비라도 내린 뒤면 꽃대가 자라고 잎줄기가 쑥쑥 자라고 시일이 되면 꽃망울 터지고

그 하얀 꽃은 또 얼마나 예쁜지 시인의 딸기꽃 같이 환한 표정은 가까이 없어도

알 수 있다. 작은 꽃잎에 심취했을 그 표정을 본다. 꽃잎 지고 딸기가 맺어 올라오면서

그 작은 성장의 시 한편은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아침 인사 같다.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작은 시인의 사랑은 딸기가 컴지막하게 커서 잼을 만들어 가니 벌써 훈훈하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훗날 더 큰 사랑으로 자라나길 소망하는

시인의 마음시 한편 읽어간다. 자연이 안긴 아침꽃 같은, 딸기꽃의 근사한 꽃시詩로

고단한 하루가 있어도 혼자 딸기미소 한번 짓는다. 후련히 보내는 스트레스

퇴치꽃으로 이름도 지어 본다. 시인의 일상을 감사히 다듬는다.

딸기미소 한번 짓는다. 딸기잼 같은 하루를 모두에게 뿌린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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