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콩트인고야?>-로마의 휴일2

6/17 로마의 휴일2

최병석 | 기사입력 2023/06/17 [01:01]

최병석<콩트인고야?>-로마의 휴일2

6/17 로마의 휴일2

최병석 | 입력 : 2023/06/17 [01:01]

 

모처럼 <오드리 잡곡>양이 <그레고리 곽>아자씨와 통화를 하였다.

<그레고리 곽>아자씨와 로마의 휴일에서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며 밤을 꼬박 새운

날로부터 딱 1년이 지났다.

5만원짜리 사임당 아주머니를 5천원짜리 퇴계 쌤으로 잘못본 죄로< 로마의 휴일>코인

노래방에서 본의아니게 <그레고리펙>아자씨와 노래배틀로 밤을 지새웠었다.

그 때 그일 이후로 <오드리 잡곡>양의 별명이 바뀌었다.

사실 노래방<로마의 휴일>에서의 <그레고리 곽>아자씨와 달콤한 노래 몇 곡으로 분위기를

띄울 참이었었다.

달콤한 노래 몇 곡과 어쩔 수없이 불러대는 수십곡의 지겨운 노래는 분위기가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주어진 새별명이<오드리 될뻔>이다.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펙의 로마시내에서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장면으로 동화되는듯한

장면에서 삑싸리가 나며 무언가 틀어지는 모양새와  딱 떨어지는 별명이다.

<오드리 잡곡>아니 <오드리 될뻔>양은 산에 가는 게 싫다.

아니 어차피 올라갔다가 멀쩡히 내려올 것을 뭐하러 땀을 삐죽삐죽 흘리며 기를 쓰고 올라

가느냐 말이다.

게다가 등짝에는 무얼 또 잔뜩 짊어진 채 지팡이까지 짚고,무겁고 투박한 신발까지 장착하고

힘겹잖은가 말이다.죽어라 산이 싫다고 항변하던 그녀였다.

그러던 그녀가 오늘 <그레고리 곽>아자씨에게 전화를 하였다.

알다시피 <오드리 될뻔>양의 혓바닥은 다른 사람보다 최소1센티이상 짧은 걸로 유명하다.

"저 우디 딴에 가지 않을래여?"

<그레고리 곽>아자씨가 깜놀했다.

"아니 어쩐 일로 산엘 다 가자는겨?"

"아니,괜찮겠어?"

<그레고리 곽>아자씨는 신이 났다.

이 아자씨야말로 틈만 나면 산에 가는 게 일이었다.

사실 지난 번<로마의 휴일>사건 이후로 노래하느라 목이 쉬었다는 핑계이외에도 매 주말마다

산에 가느라 바빴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산하고는 담을 쌓았다고 느꼈었던 그녀가 먼저 산에  가자고 하다니...

'하하 이제 등산의 묘미를 조금 알게  된 것인가?'

<그레고리 곽>아자씨는 흥분을 감추질 못했다.

그리고 흔쾌히 그러마고 약속했다.

"우리 당장 만나,이번 주말에 만나"

 

그리고 벌써 주말이다.

그와 그녀 즉 <그레고리 곽>과<오드리 될뻔>양이 전철역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산에 오르려면 여기서 대략 30분 정도는 올라야 한다.

<그레고리 곽>아자씨는 최대한 <오드리 될뻔>양의 짐을 몽땅 짊어지고 산행의 시작을

맞이하는 중이다.

잘 가다가 갑자기 힘이 든다고 내려 가자고 한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녀의 눈치도 살피고 있는 그였다.

거의 등반의 시작점에 도달했을 즈음에 <오드리 될뻔>양의 걷는 속도가 빨라졌다.

"여어,오드리 그 쪽 아니야 이쪽이야!"

"그 쪽이 아니라고여~"

<오드리 될뻔>양이 향했고 발길을 멈춘곳은 다름아닌 <지리산 산채정식>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음식점이었다.

"딴에 와뜨면 이던고세는 와둬야듀"

사실 산행의 묘미중 하나로 하산 후의 먹는 일을 빼 놓을 수는 없다.

그런데 산을 타기도 전에 먹는 일부터?

그랬다.

그녀는 분명 산에 가자고 했고 그 산에 지금 왔다.

그리고 그 산 입구에 있는 <지리산 산채정식>집에 온 거다.

그녀 <오드리 될뻔>양의 지론이 다시금 돋보이는 순간이다.

"아니 어차피 내려올 산엘 뭐하러 기를 쓰고 올라가느냐고요 그것도 힘들게 땀이나 뻘뻘

흘리며..."

 

<오드리 될뻔>양과<그레고리 곽>아자씨는 그래서

<지리산 산채정식>만 맛나게 먹고 산입구로부터 내려오게 되었다. 원래 <로마의 휴일>은

이렇게 즐기는 것?

 

▲ 산꼭대기까지 가야 그게 바로 등산?



콩트집'콩트IN고야'저자(도서출판 신정,2021,10/15초판발행)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주문 가능!!
첫시집'먹보들'저자(도서출판 신정,2022,8/15초판발행)
꼰대 23/06/17 [08:35] 수정 삭제  
  기가차다뭇혀,코까징차라? 모? 놀방서,밤을새야,암 분다케두,그깃두,둘이여라?글고모?산에오른디,30분짜리라고라?글고,모? 아무리헤가짧다고스리,산에가면산에가다카지?모산중특에있는,뱁집을갈라고,산에간다힛다고라? 글고,잡곡과 곽씨으 관계는 몬 간계인지두,야그두읎시,글고,양 과 씨 라힛싱게,꼭 거시기,불륜같아라? 요런,항당무게한글을 쓴다고라? 기것두,고 유밍한 "로마의휴일" 이라는 엥화를빗대서여라? 차~암~증말 거시기,ㄸ ㅔㅇ 까지 아렵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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