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솜이불처럼 금정산의 희뿌연 운무가 휘감아 돌듯 내려온다
그저 가을비는 추적거리고 아파트 뒤뜰 대나무 숲엔 바람 한 점 없이 스산하다
비 맞은 감성이 처져 있듯 그리움에 고개 숙인 가슴이지만 그래도 하염없이 보고 싶다
보고파서 그리운 것뿐인데 왜 대나무 끝에 대롱대롱 걸쳐진 느낌일까
심장의 빗방울이 댓잎에 맺혀 댓줄기 따라 흐르는 그리움은 햇살 내리면 말갛게 되려나.
2020년 글벗 문학 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신인상 수상 2020년 1집 슬픈사랑 긴 그리움 2021년 2집 그냥 보고 싶습니다 현대시선 문학상 UN NGO 문학상 外 다수 글벗문확 정회원 부산민화협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시인의 바다 추진위원 外 다수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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