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내 마음

김지희 | 기사입력 2023/07/29 [22:53]

[시감상] 내 마음

김지희 | 입력 : 2023/07/29 [22:53]

▲ 김지희 / 시인



내 마음 / 김지희

 

엄마가 만든 솜이불처럼

금정산의 희뿌연 운무가

휘감아 돌듯 내려온다

 

그저 가을비는 추적거리고

아파트 뒤뜰 대나무 숲엔

바람 한 점 없이 스산하다

 

비 맞은 감성이 처져 있듯

그리움에 고개 숙인 가슴이지만

그래도 하염없이 보고 싶다

 

보고파서 그리운 것뿐인데

왜 대나무 끝에 대롱대롱

걸쳐진 느낌일까

 

심장의 빗방울이 댓잎에 맺혀

댓줄기 따라 흐르는 그리움은

햇살 내리면 말갛게 되려나.

 

 
김지희 / 시인

 

2020년 글벗 문학 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신인상 수상

2020년 1집 슬픈사랑 긴 그리움

2021년 2집 그냥 보고 싶습니다

현대시선 문학상

UN NGO 문학상 外 다수

글벗문확 정회원

부산민화협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시인의 바다 추진위원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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