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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은행 엽서 - 눈아 안동석
창틈으로
스며든 냉기에
잠도 오지 않는
새벽.
초롱해진 정신이
천상 계단을
오른다.
맑간 하늘엔
반쪽 잃은 반달과
침묵의 별빛들
차가운 별빛에
떨리는 그리움 하나.
그리움은 새벽에
된서리 되어
풀잎 끝에 매달리고
아침 차창에 끼워진
노랗고 고운
너의 엽서 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