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309회"

"딸을 보내고"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3/03/22 [10:49]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309회"

"딸을 보내고"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3/03/22 [10:49]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딸을 보내고 눈아 안동석

 

새색시 돼

처음 친정

다녀가던 날

 

아빠는

내 딸, 내 사위

사랑스럽다

싱겁게 웃으며

보냈지만

 

너를 보낸

엄마의 밤은

불면과 함께

깊어 가더라.

 

너를 삼킨 이 밤

엄마는 너를

마음에 품고

아빠는 엄마를

가슴에 안고

 

불면의 그리움을

토닥이며

사랑스러운 너를

잠재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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