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전시제목을 “소꼽농부의 옻살림” 즉 살림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을 주제로 삼고 있어 사뭇 흥미롭다. 특히, 귤껍질로 만든 술잔이나 달걀껍데기를 칠기의 문양으로 활용하고, 버려야했던 깨진 도자기를 수리하여 다시 사용하는 것은 작가의 철학과 지향하고자 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먹고 버리는 귤껍질이나 달걀껍데기, 깨진 도자기를 옻칠을 이용하여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사)한국옻칠협회 이종헌 이사장은 "자연환경에 대한 작은 실천,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통해 재탄생시킨 작품들은 즐겁고 낭만적인 '소꼽농부'라는 제목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간단치 않은 환경과 삶의 근간인 농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남춘천역에서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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