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가(何月歌)
月影 이순옥
친친 감겨 풀어낼 수 없는 비애 한 생애 눈물 가득 잔물결 출렁이는 달빛 아래 서면 서럽도록 엎디어 함께 흐느끼는 바람
어디로 가나 길어진 시간 아득해질 때까지 정처없는 허청걸음 아슴히 빛나며 눈물짓는 나의 별
잊자고 맹세해도 매듭 한 가닥 풀려 자꾸만 님 계시는 쪽으로 부등호가 모이면 손바닥에 뚜렷이 그어진 운명의 촉감을 움켜잡고 모든 소망, 한 줄에 묶어 평안을 빌리라
혼자인 나 싫어도 홀로일 수밖에 없는 이 밤 한 생애 폭삭 졸아든 어둠 방안에 부려놓고 내 생의 1차선, 밤길에 달려가면 그대 발 앞에 이를 수 없겠나
삶이 예기치 않은 시련에 흔들려도 살아선 비익조 죽어선 연리지이길
프로필
月影 이순옥
2004년 월간 모던포엠 시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모던포엠 경기지회장, 경기 광주문인협회 회원, 현대문학사조 부회장, 지필문학부회장, 토지문학 회원, 착각의시학 회원, 시와늪회원
제1회 매헌문학상 본상 수상 제3회 문화관광부 잡지수기공모 동상 수상 제12회 모던포엠 문학상 대상 수상 제15회 착각의시학 한국창작문학상 대상 수상 제11회 샘터문학상(본상) 최우수상 수상 제 1회 샘문한용운문학상 계관부문 우수상수상 37회 경기여성 기예전 시부문 입상 제 4호 쉴만한물가 작가대상 수상 2011년 2022년 지하철 시민 창작 시 공모전 선정 2022년 신문예 제 8회 하이데거문학상 본상 수상 2023년 제 4회 청계문학상 수상 2023년 현대문학사조 40인 동인지 최우수작품상 2023년 제 10회 황금찬문학상 문학대상 수상 2023년 헤밍웨이 문학상 수상 2024년 63회 코벤트 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
저서 : 월영가, 하월가, 상월가,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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