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가교환
月影 이순옥
이 시간 자체가 위로였다 그간 응어리져 곪아버렸던 마음의 상처 보듬어주는 시간 한 가지 분명한 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그 날의 진실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걸
유기적으로 얽힌 인생사 모두의 존재가 스며들어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자 숨인 걸 그런 날이 올까 인생 지수가 수직상승하는 날 어느 하나에 익숙해진다는 건 익숙해진 다른 무언가가 낯설어지는 일
지킬 수 없는 아름다움은 목숨을 죽이는 것 아찔할 정도로 깊고 달콤한 접합 세상의 모든 것은 등가교환 삐걱거리던 삶의 톱니바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비로소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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