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 그리고 사람들’ 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강대업 | 기사입력 2023/08/09 [06:35]

‘文化 그리고 사람들’ 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강대업 | 입력 : 2023/08/09 [06:35]

 

▲ 해람 강대업     ©강원경제신문

 

‘文化 그리고 사람들’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일찍이 문화의 힘을 통한 진정한 행복과 이로 인한 세계의 평화를 이렇게 외쳤다.

 

(전략)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文化)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후략)

 

한 시대와 그 사회를 평가하고 가늠하는 척도로 우리는 가장 먼저 문화를 살펴본다. 그 시대 문화의 수준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이끌어 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역사, 종교, 예술, 과학, 국방, 학술, 토론, 예절, 전통 …… 모든 것이 문화의 범주에 들어간다.

 

문화의 어원은 은 맥락으로 조선조 경종의 즉위선포문에 문덕교화(文德敎化)의 포부를 밝힌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글과 덕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일 터이다. 문화는 그래서 어떤 매체로 어떻게 표현이 됐든지 그 뜻이 결국 실체로 나타나야 하고 또 그 표현한 대로 살아가고 그렇게 추구하는 바대로 변화해 가야 제대로 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모양은 갖추어 그렇게 표현을 하고 말과 글은 번지르르한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변화해 가지 못하면 그것은 진정한 문화가 아니라 사라져야 할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정치문화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가라지와 마른 껍데기들도 많이 있지만 정말로 열악한 여건에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문화의 힘을 믿고 진정으로 치열하게 꿈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필자는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오늘날 융합문화의 시대에 어떤 문화든 모든 문화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서로 교류하며 이해하고 뜻을 모아 나간다면 이 사회는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그 결과 갈등과 분쟁이 줄어들고 나아가 국가 간에도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완성되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필자는 앞으로 ‘文化 그리고 사람들’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탱해온 분들을 찾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그 문화가 차츰 확산되어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한 사회 나아가 김구 선생이 밝힌 소원대로 우리나라로 인해 세계가 장벽을 허물고 평화롭게 하나 되는 꿈을 그려본다.

 

 

                               2023년 8월 한빛문화연구소 대표 해람 강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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