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의 [ 달의 노래 ] - 상월가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기사입력 2023/09/20 [01:01]

월영의 [ 달의 노래 ] - 상월가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입력 : 2023/09/20 [01:01]

  © 이순옥

 

상월가想月歌

 

月影 이순옥

 

 

한월寒月이 내린 붉은 실에 얽혀

억겁의 인연 또 여기에 닿아

내딛는 걸음마다 서린 한

달그림자에 드리워지면

시간을 넘어 흐르는 운명의 역류

 

허락되지 않은

가장 높은 곳을 장식하는 꽃

기나긴 밤

푸른 이슬 된 원망과 슬픔의 향기

그림자는 하나뿐이라 더 서럽다

 

추억은 치열한 은유

님 그리는 사랑의 고독한 연소

피 토하며 지평선에 걸린 심장

빛 그림자, 그 심장에

염원 있으랴

 

흘러가는 과거사

그저 그 길에서 잠시

서로를 스치는 교차점에 서 있었던 것

언약은 밝아오는 새벽녘 스러지는 달빛인가

시린 달 아래 켜켜이 쌓이는 인연

 

 

▲     ©이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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