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影 이순옥
서로 다른 시간의 간극 속 거짓은 언제나 부지런하다
인간이 욕망을 가진 이유도 결국 재미있으라고 그런 것처럼 건드리면 안 되는 기억의 영역
모든 것이 낡아가는 시간 분노는 컸고 용서는 무겁고 슬펐지만 모두 뜨겁게 만개했다 서로를 버팀목 삼아 아주 찬란하게
어릴 적 마음 한 조각 내 보인 노을에 잠긴 하늘 아주 오래된 닳고 닳았음에도 여전히 새것처럼 빛나는
고민의 발자취는 한 사람의 것처럼 완전히 겹쳐 있었다 너른 등 뒤로 고개 숙인 사내아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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