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의 [ 달의 노래 ] -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기사입력 2024/01/10 [01:01]

월영의 [ 달의 노래 ] -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

월영의 [ 달의 노래 ]

이순옥 | 입력 : 2024/01/10 [01:01]

 

 

남자와 여자의 시각 차이

 

月影 이순옥

 

 

견고함에 균열이 생기다 

토해진 숨 허공을 맴돌다 귓가에 아프게 박혔거니

눈으로 보이는 세상 익숙한데

순간의 선택 모든 걸 앗아갔다 어쩌면

가장 소중했을지도 모르는 이념조차

 

여자와 남자의 시각 차이는 

완벽히 다른 세상이라는 말

이해라는 감정은 서운한 감정에 

점차 잠식되고 삭아지고 발효되고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았던 그들의 겨울밤

언젠가 추억이 되어 버린, 그 밤

두 사람의 작은 지구엔 

서로 비추는 별인 양 보였을 뿐

그들의 겨울은,

다른 이의 여름보다 더 뜨거웠는데

 

간절함이 꼬리별처럼

쏟아져 강으로 흐른 그 계절에도

우리가 치유하지 않고 등 뒤로 숨긴 상처

다시 젖가슴 앞으로 끄집어내어

치유할 시간은 남아 있는 건가

시린 겨울이 어둠의 홀로 걸어가고 있다

 

 

▲     ©이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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