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주요 건축물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강원도사진연구소(소장 김남덕)와 춘천시건축사회(회장 유은선)은 도시기록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업으로 ‘춘천의 건축유산’을 펴냈다. 이 책은 강원도청으로 이전 중인 조양루, 위봉문을 비롯, 춘천지역의 고,근대, 현대 건축물 39점을 담고 있다. 문화재 외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반 건축물도 발굴해 함께 엮었다. 일제 강점기 도지사를 지낸 이규완 가옥, 100년 가까운 세월을 이어 온 서면 박광순 가옥 등이 그것이다.
160장의 컬러사진과 각 건축물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건축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기록 작업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시민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진집은 영문 해설도 함께 수록, 외국인들도 알 수 있게 배려했다. 20일~ 30일까지 춘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일반과 만난다. 출판기념회 22일 오후3시 전시현장. 강원사진연구소는 매년 주제를 달리해 춘천의 도시 변화상을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어효선 부소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평소 시민들이 건축물에 갖고 있던 생각을 함께 담아낼 수 있었다”며 “문화를 통한 지역만들기 운동으로 테마 사진북을 발간하게 됐다”고 했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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