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별 / 강선미
별이 깜빡이는 건 너무 멀어서 흔들리는 마음이 그대로 보여서야
가까이 있을 땐 안 보이던 들썩임이 멀리 떨어지면 더 잘 보이거든
그런데 멀어진 뒤에 그 흔들림을 보아도 벌써 손닿을 수 없는 거리 아차 싶어도 이미 때는 늦은 거야
아무리 마음이 가려 해도 너무나 멀어져 버려 가다가 지쳐버리는 그런 거리가 되어버린 거야
그저 그 흔들림을 지켜볼 수밖에 아니면 눈을 감아야지 더 이상 팔을 뻗지 마
그냥 눈을 감고 그 흔들림을 느껴 봐 그리고 너도 함께 흔들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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