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中心 강원도, 군수산업 있다? 없다?

대한민국 방위의 중심지 강원도에 군수산업을 활성화시켜야

운영자 | 기사입력 2014/12/12 [22:14]

국방中心 강원도, 군수산업 있다? 없다?

대한민국 방위의 중심지 강원도에 군수산업을 활성화시켜야

운영자 | 입력 : 2014/12/12 [22:14]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에서 군수산업을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경기도와 함께 대표적인 접경지역으로 동부전선 방어를 관할하는 제1야전군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는 곳(원주)이다. 육군 이외에도 해군의 경우에는 제1함대사령부가 동해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군도 경기, 강원, 충청을 관할하는 북부전투사령부 예하 제8전투비행단(원주) 및 제18전투비행단(강릉)이 주둔하고 있다.
 

▲ 제공: 대한민국국군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kormnd/    


강원도는 이처럼 대한민국을 지키는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수산업의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먼저 화력, 탄약, 기동, 항공, 유도, 함정, 통신전자, 광학, 화생방 등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의 경우 강원도에는 한군데도 없다. 방위산업청이 지정한 방위산업체는 전국에 걸쳐 모두 95개사가 있으며, 이들의 연간매출은 2012년 현재 9조 3429억원으로 업체당 1,000억원 꼴이다.
 
아울러 방위산업의 핵심 부품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ㆍ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국방벤처센터의 경우에도 도내에는 설치되지 않고 있다. 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산업 부품소재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려고 하는 업체의 필수 입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서울, 인천, 대전, 구미, 경남, 부산, 전주, 광주 등 전국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국방벤처센터 설치에 대해 본지가 단독 취재한 결과 국방벤처센터의 운영을 주관하는 국방기술품질원과 강원도가 도내 국방벤처센터의 설치논의를 최근까지 진행해온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 관계자들과 국방벤처센터 설치에 관해 협의한 바 있으나 공업분야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현재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여 논의를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의를 담당했던 강원도 쪽의 관계자에게도 문의한 결과, 국방벤처센터 도내 설치 논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강원도가 방산분야의 제조인프라가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만일 국방벤처센터가 설치된다면 강원도 군수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문제는 예산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벤처센터의 설치조건은 샌터운영은 국방기술품질원이 맡고 운영비 지원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라는 것. 따라서 강원도의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다음으로는 투자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입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단계에서는 인프라가 부족한 장치산업 성격의 방위산업 보다는 식품, 의료기기, 바이오, 소재 등 전문분야 군수산업으로 특화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본지가 조사에 따르면 원주 우산공단을 포함하여 식품분야 군납업체들이 도내에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여서 국방품질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한민국 방위의 중심지 강원도가 35조원 국방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군수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할 명분은 결코 작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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