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추진..정례화도 논의

통일부 "다음달 7일 적십자 실무접촉, 상봉 행사 중점 대화할 것"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5/08/31 [13:44]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추진..정례화도 논의

통일부 "다음달 7일 적십자 실무접촉, 상봉 행사 중점 대화할 것"

문흥수 기자 | 입력 : 2015/08/31 [13:44]
▲ 남북은 다음달 7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문제를 논의한다.      ©통일부 제공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남북이 광복70주년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의제는 주로 상봉 행사에 중점을 둘 것이고 정례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상봉 날짜와 관련해선 "협의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 교환 문제에 대해선 "논의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일단 북측과 접촉해봐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보면 개최 시기는 빨라도 10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산가족 명단 교환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 속에, 명단 교환이 확정된다 해도 대상자 선정 작업을 거치려면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욱이 10월에는 북한 최대 명절인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10월10일)이 있기 때문에 북측이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로켓발사 등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 이산가족 상봉 논의는 백지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재개 제안을 하루만에 받아들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상봉 전후로 남북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앞서 '8·25합의'의 후속조치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8일 판문점을 통해 내달 7일 적십사 실무접촉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이에 북한은 29일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와, 남북간 적십자 실무접촉이 성사됐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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