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서울’ 대신 ‘불확실한 강원’ 택한 건축가… 플루티드 장용원 대표, 로컬 공간 혁신 선언

서울의 ‘부속품’ 대신 강원도의 ‘설계자’를 택하다

강명옥 | 기사입력 2026/05/30 [15:09]

​‘확신의 서울’ 대신 ‘불확실한 강원’ 택한 건축가… 플루티드 장용원 대표, 로컬 공간 혁신 선언

서울의 ‘부속품’ 대신 강원도의 ‘설계자’를 택하다

강명옥 | 입력 : 2026/05/30 [15:09]

▲ '플루티드' 장용원 대표  © 강원경제신문

 

- 고려대 출신 건축가 장용원, 연고지 강원 속초서 ‘인간 중심 공간 이론’ 실현
- 단순 복제 탈피… 강원 고유 호흡과 미니멀리즘 결합한 새로운 ‘공간 언어’ 구축
- “지방 소멸 위기를 가능성으로… 기획·운영·F&B 연결된 독창적 로컬 생태계 만들 것”
[강원경제신문]  강명옥 기자 = 탄탄한 서울 커리어를 뒤로하고 강원도 속초로 귀향한 한 청년 건축가의 과감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로컬 공간 기획 브랜드 ‘플루티드(Fluted)’의 장용원 대표는 자신의 선택이 단순한 모험이 아닌, 가장 냉철하고 전략적인 ‘건축적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장용원 대표는 서울을 ‘이미 완성되어 수많은 전문가가 촘촘한 기준을 세워놓은 곳’으로 정의했다. 거대한 시스템의 부속품으로 남기보다, 자신의 철학을 온전히 담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실험실인 강원도 속초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지방 소멸의 위기가 대두되는 곳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가능성을 품은 땅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연구한 ‘인간 중심의 공간 이론’을 플루티드의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건축은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머무는 이의 시선, 호흡, 정서적 안정을 설계하는 심리적 과정”이라며, 서울의 유행을 복제하는 대신 강원의 고유한 호흡과 현대적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간 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플루티드는 단순한 매장 브랜딩을 넘어 기획, 운영, F&B 콘텐츠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로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방에서도 세계적인 감도의 전문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장용원 플루티드 대표는 “이제 서울의 기준을 쫓지 않고 강원도에서 새로운 로컬의 표준을 세울 것”이라며 “이곳에 머무는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 강원도의 설계자로서 진짜 건축의 서문을 써 내려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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