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상린 교수 현) 서울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전문 분야 : ESG 경영 전략 강의 및 맞춤형 컨설팅 ISO 국제 표준 인증 심사 및 시스템 구축 컨설팅 ISO 심사원 양성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
친환경 세제를 생산한다고 홍보하는 중소기업 A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사는 제품 포장지에 초록색 나뭇잎 그림을 가득 그려 넣고 '100% 천연 성분', '지구를 살리는 세제'라는 문구를 크게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환경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반 제품보다 비싼 가격을 치르고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분을 분석해 보니 일반 세제와 큰 차이가 없는 화학 성분이 들어있었고, 친환경 인증 마크 또한 공식 기관의 것이 아닌 자사에서 임의로 만든 로고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머지않아 이런 일이 발생될 것입니다.
A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장 환경 경영(그린 워싱)'으로 판정받아 막대한 과징금을 물게 될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이 매대에서 철거되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 것입니다. 한번 "소비자를 속인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는 곧 매출 급감과 회사의 파산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마케팅이 기업의 미래를 통째로 태워버리는 독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투명한 정보 공시’와 ‘공인 인증의 생활화’라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우리 제품은 착하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전 과정(LCA)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들이 ISO 14021(환경 자기선언)이나 국가 공인 환경표지인증을 정확히 획득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검증 비용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ESG 경영 중 환경(E)과 지배구조(G)가 결합된 실전 활용 사례입니다.
ESG 활용은 단순히 환경 보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제품의 가치를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정직하게 소통함으로써(G), 그린 워싱이라는 법적·윤리적 리스크를 차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진짜 실력'을 인정받는 고도의 신뢰 경영 전략입니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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