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린 교수와 함께하는 ESG(8)

- 기후 변화의 불평등, 중소기업을 지키는 ‘정부의 우산’이 필요

이상린 | 기사입력 2026/04/29 [01:01]

이상린 교수와 함께하는 ESG(8)

- 기후 변화의 불평등, 중소기업을 지키는 ‘정부의 우산’이 필요

이상린 | 입력 : 2026/04/29 [01:01]

▲ 이상린 교수     ©강원경제신문

[프로필]

이상린 교수

  • 서울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전문 분야:
    • ESG 경영 전략 강의 및 맞춤형 컨설팅
    • ISO 국제 표준 인증 심사 및 시스템 구축 컨설팅
    • ISO 심사원 양성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

 

대한민국의 한 농산물 가공 중소기업 A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회사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통조림과 주스를 만들어 대형 마트와 해외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예상치 못한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원재료인 과일의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만약 A사가 "날씨 때문인데 우리가 무슨 수로 막겠어"라며 과거의 방식대로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머지않아 이런 일이 발생될 것입니다.

A사는 원재료 확보에 실패해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거나, 비싼 원가 때문에 적자를 보며 물건을 팔아야 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기후 리스크 대응' 기준을 맞추지 못해 신뢰를 잃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가 단순히 환경의 문제를 넘어, 중소기업의 존립을 흔드는 경제적 재앙으로 돌아와 결국 지역 일자리까지 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기후 적응형 경영 시스템정부의 맞춤형 보험 지원이라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들이 기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재료 수급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보전해주는 공공 보험 제도를 확대해야 합니다.

기업 또한 스마트 팜(Smart Farm) 기술을 도입하거나 원재료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기후 리스크를 경영의 핵심 요소로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ESG 경영 중 환경(E) 영역의 '기후 적응' 실전 활용 사례입니다.

ESG 활용은 탄소를 줄이는 것(완화)뿐만 아니라, 이미 다가온 기후 변화에 우리 기업이 얼마나 잘 버텨낼 수 있는지(적응)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기후라는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안목이야말로,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기업을 지켜주는 가장 튼튼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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