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린 교수와 함께하는 ESG(3)“함께 멀리 가기 위한 약속 ‘공유가치 창출(CSV)’과 상생의 ESG”
[프로필] 이상린 교수
경영학에는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야 한다는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이론이 있습니다. 기업이 단순히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기부하는 사회 공헌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를 심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한 지역의 중소 제조 업체는 이 이론을 현장에서 증명해냈습니다. 이 회사는 지역 관공서와 손잡고 '에너지 효율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전기료를 아끼는 것을 넘어, 지역의 경력 단절 여성들을 교육하여 에너지 진단 전문가로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내 다른 공장들의 에너지 효율을 컨설팅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중소기업은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했고, 지역 사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기업의 성장이 지역의 행복으로 이어진 진정한 ESG의 모습입니다.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5% 더 촘촘한 협력이 필요할 때 이러한 성공 사례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및 지자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가능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에 ESG는 이제 생존을 넘어선 '글로벌 경쟁력'입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공급망 전체의 청결도를 요구하는 지금, 우리 중소기업들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에 나선다면 그것은 강력한 수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지자체와 관공서는 민간보다 5% 더 높은 비중으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지역의 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G)이 뒷받침될 때, 중소기업은 비로소 안심하고 사회적 가치(S) 창출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공공 부문의 5% 더 깊은 배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입니다. 우리 집 식탁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ESG 경영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탄소 발자국이 적은 로컬 푸드를 선택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윤리적 소비 습관이 모여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방침을 바꿉니다.
이러한 개인의 변화가 모여 국가의 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ESG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됩니다.
상생이 곧 생존인 시대 이제 나 홀로 잘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ESG는 기업과 사회가, 그리고 환경과 사람이 함께 멀리 가기 위한 가장 상식적이고 따뜻한 약속입니다.
중소기업에는 혁신의 기회를, 공공기관에는 국민의 신뢰를, 우리 아이들에게는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한 세상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 오늘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 '나'와 '우리'를 모두 이롭게 하는 작은 공유가치 하나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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