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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山上垂訓 메 산, 윗 상, 드리울 수, 가르칠 훈 ; 산(山) 위[上]에서 가르침[訓]을 드리워[垂] 보임.
천국 시민의 역설적 윤리
산상수훈(山上垂訓)의 핵심 의미는 세상의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천국 시민의 역설적 윤리'를 선포하는 데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산 위에서 전하신 이 가르침은, 겉으로 드러나는 율법 준수를 넘어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과 동기까지 거룩하게 다스릴 것을 요구한다.
가르침의 시작인 '팔복(八福)'은 역설 그 자체다.
세상이 불행하다 여기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를 오히려 복되다고 선언한다.
이는 소유나 권력이 아닌, 영적 갈망과 겸손, 고난을 감수하는 내면의 자세에 진정한 행복과 하늘나라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산상수훈은 분노를 살인과, 음욕을 간음과 동일시하며 율법 정신을 완성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 대신,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까지 돌려대는 완전한 용서와 사랑을 촉구한다.
위선적인 외식(外飾)을 버리고 은밀한 곳에서 기도하며, 땅의 보화 대신 썩지 않는 하늘의 보화를 쌓으라고 가르친다.
결국 산상수훈은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늘 원칙을 따르는 삶의 설계도이다.
이 가르침은 실천하기 어렵지만, 이 원칙 위에 삶을 세운 사람이야말로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자임을 명확히 하며, 인류에게 영원히 변치 않는 도덕적 이상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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