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때때로 경쟁하듯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알아가고 있지요!
천근만근
공식처럼 신호등 바뀌면 섰다가 제각기 길 건넌다
언제나 그리 살아갈 줄 믿었다
한 걸음 이리 무겁고, 떨리기 전에는 -안정선
[감상노트]-위점숙 수필가,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 중랑지회 운영위원 누군가에게는 보고 듣고 숨 쉬고 두 발로 걷는 것이 평범한 일상일 뿐 아니라 당연한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혹은 어디가 아픈 이에게는 제약이 될 수 있다.
시 속의 화자도 자연스럽게 건너던 횡단보도에서 발길이 떨리고 무거워진 것을 느낀다. 신호등은 깜박거리고 행동은 마음대로 안되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그 절망감을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요, 인생에 있어서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 인생 수순에 우리를 저당잡힐 순 없다.
햇살이 반짝 비친 것도 감사하고 사계절 때를 따라 꽃과 나무를 푸르게 볼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며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자.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오늘이 제일 잚은 날 아닌가.
{안정선 약력} 2023년 동심문학 디카시 부문 등단 2023년 동시조 신인문학상 산해정상 수상 - 디카시 부문 공저: <눈꽃 여행> <도란도란> <아롱다롱> <<중랑 디카시>>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 중랑지회 부회장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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