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

-때때로 경쟁하듯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알아가고 있지요!

박선해 | 기사입력 2025/06/05 [17:16]

위점숙의 디카 + 詩와 하루

-때때로 경쟁하듯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알아가고 있지요!

박선해 | 입력 : 2025/06/05 [17:16]

 

▲ 안정선 사진作    ©박선해

 

천근만근

 

공식처럼 신호등 바뀌면

섰다가 제각기 길 건넌다

 

언제나 그리 살아갈 줄 믿었다

 

한 걸음 이리 무겁고, 떨리기 전에는

                                          -안정선

 

[감상노트]-위점숙 수필가,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 중랑지회 운영위원

누군가에게는 보고 듣고 숨 쉬고 두 발로 걷는 것이 평범한 일상일

뿐 아니라 당연한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혹은

어디가 아픈 이에게는 제약이 될 수 있다.

 

시 속의 화자도 자연스럽게 건너던 횡단보도에서 발길이 떨리고 

무거워진 것을 느낀다. 신호등은 깜박거리고 행동은 마음대로 

안되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그 절망감을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요, 인생에 있어서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 인생 수순에 우리를 저당잡힐 순 없다. 

 

햇살이 반짝 비친 것도 감사하고 사계절 때를 따라 꽃과 나무를 

푸르게 볼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며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자.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오늘이 제일 잚은 날 아닌가.

 

▲ 안정선 작가    ©박선해

 

{안정선 약력}

2023년 동심문학  디카시 부문 등단

2023년 동시조 신인문학상

산해정상 수상 - 디카시 부문

공저: <눈꽃 여행> <도란도란> <아롱다롱> <<중랑 디카시>>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 중랑지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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