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미 작가의 숨고 싶은 날

강원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6/10/21 [08:10]

강선미 작가의 숨고 싶은 날

강원경제신문 | 입력 : 2016/10/21 [08:10]

 

▲ 강선미 작가     © 강원경제신문


숨고 싶은 날 / 강선미

 

풀 한 포기보다 못한

초라한 삶이 싫어

풀숲에 숨었습니다

 

깊고 어두운 동굴 속으로

영원의 도피를 하고 싶으나

차마 그럴 용기도 없어

풀숲에 숨었습니다

 

마른 풀잎 소리에 묻혀서

벌레만도 못한 삶이 흐느낍니다

 

눈부시니 하늘 탓이라고

숨어서도 변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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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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