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노하이르한구(區) 지역 거주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보이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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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두루두루 갖춘 두로 왕
세상을 다 담은 그 웃음
미소 가루와 교만을 섞어
타들어가는 보석 덩어리
가까이 보니 뭉개진 손과
하얀 치아에 낀 썩은 가루
불과 재와 병이 돌지언정
꺼지지 않는 멸시의 그늘
근엄하고 서늘한 심판은
어린 양을 깨우치는 소리
두로 왕의 한숨과 눈물은
포도원에 평화로 내리니
교만과 교훈의 중간 지점
당신이 성경을 드는 이유
<29장>
애굽의 어리석어 흐릿해진 강 앞
바다도 아닌 모랫 바람을 여는가
미약하며 높지 않은 속된 무리 속
성읍의 황폐한 왕은 무너지는가
벌레가 기어 다니는 사멸한 땅속
큰 악어를 묻을 구덩이를 파는가
칼의 잔인한 마음을 그림에 담아
비춰보리니 그는 애굽의 바로 왕
입으로 만든 갈대 지팡이를 들고
갈고리를 걸어 위로 올려진 역사
썩은 그날, 문드러진 그대의 날
장용희 기자 forestgirlide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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