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곽인숙 “전쟁과 평화”

강명옥 | 기사입력 2022/04/05 [06:29]

제40회 코벤트가든문학상 대상, 곽인숙 “전쟁과 평화”

강명옥 | 입력 : 2022/04/05 [06:29]

▲ 시인 곽인숙



전쟁과 평화 / 곽인숙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약소국의 비애를

하늘도 분노해서

비를 내린다

 

바람 앞 촛불을 위해

의연하게 빛을 내기를

우러러 기도하네

 

흙에서 생명을 찾는

이웃집 민수 할머니가

평범한 영웅으로 보인다

 

전쟁은 싫어요

평화를 원해요

 

온갖 역경을 견디고 나온

새싹이 평화를 상징하는

연둣빛을 바람결에 띄어

보내네

 

 

우리는 늘상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누구의 잘못인가. 욕심의 한계가 어디인가. 봄은 새로움을 보게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연방국가로 영토가 부족하여 침략을 하는 것도 아니다. 미래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곽인숙 시인은 남해출신으로 남양주에 거주하며 한국시인협회 시인이다.시로 시대를 써 내려간다는 것은 역사를 기록한다는 문학의 숙제와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인은 시대와 함께한다. 시는 끝났다는 시인도 있지만 문명의 이기에 문맹률도 낮아진 지금이 시를 알리기에 적기인시기라 생각한다. 곽인숙 시인을 통해 먼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도 직면한 사실인 것이다. 강원경제신문과 토지문학회가 함께하는 코벤트가든문학상은 시대와 계절을 추구하는 문학을 사랑하고 있다. 40회를 맞이하기까지 온갖 역경을 견디며 왔다. 코벤트가든문학상은 역경을 견디면 환희가 생기듯 새로운 문학의 세계를 펼쳐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각설하고 원주 코벤트가든에도 봄은 찾아왔다. 그득한 현람담의 아침이면 원앙이 날아들고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목련이 피어나고 있다. 깊은 산속이라 도심보다는 속도가 늦지만 어찌보면 그것이 더 아름다움을 오래 볼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밤새워 기도한 덕에 평화를 느껴본다. 다음카페 토지문학회를 통해 공모전을 찾아오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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