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283회"

"봄 마중"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2/02/21 [12:27]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283회"

"봄 마중"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2/02/21 [12:27]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봄 마중 눈아 안동석

 

머릿속 그리움

덜러 나갔다가

 

마음속 보고 싶음만

더 담아 왔다.

 

해 지난 도토리에

마른 가지 산수유 꽃,

들에 널린 달래, 냉이.

 

지난 가을 함께 주운

도토리 가루 한 말은

또 어이할꼬.

 

누가 있어 하고

누가 있어 맛이 날지.

 

한동안

산책 안 한 길로

까치 떼의

낮선 소란함만 가득한데

 

잊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잠자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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