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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손이라도 잡고
걸었으면 좋겠다.
가을 햇살만큼.
갈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겠다.
솜털 간지러울 만큼.
이슬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우산 속 온기
함께 숨 쉴 만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너와 함께
존재하고 싶음이야.
곱게 물들지 않으면
어때.
내 맘속엔 너로 인해
이미 가을빛 물들어
떨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