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석<콩트인고야?>-핵교 가는길

핵교 가는길

최병석 | 기사입력 2021/08/28 [01:01]

최병석<콩트인고야?>-핵교 가는길

핵교 가는길

최병석 | 입력 : 2021/08/28 [01:01]

화경이는 바쁘다.

오늘따라 일찍 가야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딸래미 때문에 더욱 그랬다.

일찍 간다고 하는 날은 왤케 맴이 분주한지 모르겠다.

게다가 엊저녁에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저장을 안 눌렀는지

벨소리조차 안 울렸기에 더욱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딸래미의 난리통에 번쩍 눈을 뜨고는 비몽사몽상태다.

코로나시국에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하루종일 마스크를 뒤집어 쓴 채

노심초사해야 할 자식 생각에 분주함을 뒤로하고 밥을 떠 먹여주느라 바쁘다.

어렵사리 밥을 먹이고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초딩시절 동창인 계숙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니가 웬일이니? 증말 오랜만이다 얘~"

거의20년이상 연락이 없었던 친구였다.

지난번 숙경이로부터 소식을 듣고 연락이 닿으면 꼭 전화를 달라고 신신당부했었다.

이 전화..미쿡으로부터 걸려온 국제전화였던거다.

반가운 마음에 지금이 한국시간으로 몇시나 된건지 계산조차 잊어버린 채 수다에 수다를 더했다.

"엄마..어엄마..늦었어,늦었다구"

",그래 잠깐만..먼저 내려가서 1층에 가서 기다려"

설겆이를 하는 둥 마는 둥 서둘러 차 키를 챙기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물론 가는 내내 계숙이와의 통화중은 살아 숨을 내쉬고 있었다.

자칫 잘못해서 그 숨이 끊어질 새라 노심초사 전전긍긍하였다.

20년만의 수다라니 할말이 쉼 없이 솟구쳐 오르고 또 올랐다.

마르지않는 샘이란게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ㅎㅎ

계숙이는 미쿡에서 나름 고생도 많이 했었고 눈물도 많이 흘리며 몇날 며칠밤을

지새기도 하였단다.

그도 그렇겠지..타국 생활이 원체 쉬울 리가 없었겠지..

울고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새 목적지가 보인다.

"계숙아! 통화하다보니 어느새 우리애 학교까지 다 왔네이따가 다시 통화하자.."

"은경아! 언능 들어가~"

대답이 없다."은경아,늦었다며?"

쓰러져 자고 있는지 룸미러에서 사라진 딸래미..



'아뿔싸!....'

계숙이랑 통화하느라 딸래미를 놔두고 핵교까지 와부렀다

"우리 딸,어쩐다니?..."

 

 

▲ 전화에 한 눈 팔다가 이런일이 생긴다니까요 ㅎㅎ





 

 

내 삶의 주변에 널브러진 감성들을 주우러 다니는 꾸러기 시인, 혹은 아마추어 작가
까리맨 21/08/28 [10:12] 수정 삭제  
  Hu~~노냥,도대체몬소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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