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괭이밥 꽃 미소 / 박철한

시 감평

박선해 | 기사입력 2021/06/23 [10:37]

시나라 감성이 있는 풍경-괭이밥 꽃 미소 / 박철한

시 감평

박선해 | 입력 : 2021/06/23 [10:37]

       

  © 박선해

 

괭이밥 꽃 미소

 

                  박 철한

 

눈 부신 햇살 따라 걷다 보니

기나긴 겨울의 추위로

꽁꽁 얼었던 대지

봄비 촉촉이 적시움 무섭게

 

양지쪽 뽀송뽀송한 지표 뚫고 나온

푸른 쑥 잎 파릇파릇한 봄 이불 덮은

발걸음 사이사이

 

노란색 립스틱 짙게 바른

앙징 맞은 뾰족한 꽃봉오리

미소 곧추세움 반가워

 

다가가 쭈그려 마주하자

바람이 먼저라 하며

얼굴 사이 새치기하더니

카메라 향하여 살랑살랑

현란한 춤으로 유혹하네

 

정열적 19금 키스 연출에

갈색 잎 주름진 강아지풀

손바닥으로 얼굴 가리듯

바스락거림 사이

 

괭이밥 행복 미소가 숨바꼭질하네

 

<<박철한 프로필>>

  『YAHOO! KOREA』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찾아주세요!

「동해안」수기 대상 수상

『KB국민은행』 KB국민 소원 성취 프로젝트 당첨

『지필문학협회』 ‘제58기 시 부문 등단

2018년, 2021년『한국예술인복지재단』창작지원금 수혜

『열린동해문학』 ‘제35회 수필 부문 등단

2021년 『현대시문학』 제1회 디카시문학상 ‘은상’ 수상

저서  <바람의 무늬> 시집, <시간의 조각> 수필집 출간

<양철지붕 집 세 채>,<솟대 평론>,<49프로젝트>수필 공저

 

[[시 감평 / 시인 박선해]]

조선 시대 국가의 지원을 받아 관아에서 관리하던 천 년의 역사를 품은 공립학교(현재의 시,도립 대학교)인 홍주 향교와 결성향교 이렇게 두 곳이 그 곳에는 있다. 그 중 홍주 향교가 홍성읍의 홍성여자고등학교 뒤편에 소재한다. 향교 뒤쪽에 조그마한 산이 있다. 시인의 산책길 향교, 담을 따라 걷다 보면 이른 봄에 제비꽃과 손잡고 찾아온 괭이밥 꽃이 노란 꽃잎 미소 띠며 환영을 한다. 특히 향교길은 어느지역이든 산책 명소이다. 매봉재가 있는 이곳을 통과하여야 하는 산책 코스이다. 그래서 주민이 생활하면서 즐겨 찾는 산책하는 곳으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시인은 산책하면 앙징스레 피어있는 괭이밥 꽃을 만나 스칠 수없는 마음으로 그 꽃의 느낌을 표현하는 시를 쓴다. 겉으론 완전한 표현은 아니나 극순간 시인의 마음은 온전히 행복한 시간을 가졌음을 알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침이 있고 오후가 저녁이 있듯이 그러하다. 아무것이 아니어도 눈앞에서는 망설임없는 눈의 방향따라 정서가 빛을 발하고 흐름을 일으켜 세운다. 들추어서 감지하는 생동감을 부른다. 귀여운 어느 날이다. 시를 읽는 이에게도 앙증한 하루를 선물한다.

  © 박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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