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 인 <환경미화원 금동건>

-청년 영화인의 선한 야심을 만나다.

박선해 | 기사입력 2021/05/31 [00:44]

크랭크 인 <환경미화원 금동건>

-청년 영화인의 선한 야심을 만나다.

박선해 | 입력 : 2021/05/31 [00:44]

                      

▲     ©박선해

 인생은 연습도 예견도 없이 불어닥치고 주어지니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고

해야한다. 거부할 수 없는 인생길이 우리에게는 있다. 쓸모없어 버려진

음식물을 피하지 않고 직업으로 한평생을 하다가 아예 즐거운 일터로 만들며

사는 한 시인을 우리는 얼마나 말과 행동을 피했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금시인은 시가 있어서 겉으로 무표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반면 평생을 함께 하며 사랑을 준 주변인들에게도 늘 감사해 한다.

그 사랑을 대신하여 줍고 보탠 소정의 금액은 자신보다 더 열악하다 싶은 곳을

반드시 돕기위한 시간을 만들어서 도움으로 보호를 한다. 그 이웃 돕기는 익히

해오던바라 김해시가 훤하다

 

금시인의 인생길에 더하여 한 젊은 청년 영화인의 눈에 쏙 들었다. 그 많은 방송

중에도 그 많은 출연자 중에도 이번 일은 김해가 친절과 품격 높은 시민에 축복의

도시임을 반겨 맞는다. 매연속의 긴 터널을 지나듯 힘든 현실에 생경한 온기가

다붓이 든다.

 

청년 영화인께 사전답사 일정으로 첫 김해 와서 둘러본 소감을 물었다. 청춘시절,

한 지역에 현지 촬영작이라 참 가슴 벅차고 뿌듯하겠다. 곧 애정어린 답변이 왔다.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우연히 금동건 시인님을 알게 되었고, 시인님의 인생

이야기와 철학에 반하게 되어 무작정 김해 기자님께 연락을 드려 선생님을 뵈러

1월 김해에 처음으로 갔었습니다."

청진한 청년의 눈빛은 김해를 차곡차곡 담아갔다. 꼼꼼함과 포부감도 든든하다.

 

"태어나서 처음 김해에 내려와 처음 본 분이 금선생님이었던 겁니다.

영화제작이라는 이야기를 꺼낼때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셨겠지만

시인님께서는 오래동안 안 제자처럼 저를 대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인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돌아와 시나리오 작업을 했고, 5월에 사전답사를 위해

다시 한 번 김해에 들렸습니다."

 

"금 시인님께서 여러방면으로 도와주셔서 알게 된 김해 청소과 팀장님, 정우환경

직원분들, 동부엔텍 소장님, 박선해 신정문학 대표님을 비롯해 김해시청

직원분들께서는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금시인께서 김해를 영화속에 듬뿍 남기는 의미깊은 현실에 꿈같이 기뻐서

차근차근 함께 진행해 가고 있는 것이다.

 

"같이 갔다왔던 촬영감독과 저는 '왜 이렇게 다들 친절하시고 열심히 도와

주시는지 신기하다.' 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흔히 서울 깍쟁이라는 말이 있죠.

어떻게 보면 서울을 비하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자기 삶에 그리고 사회에

맞추기 위해 사는 서울 사람들을 보다가 김해의 따뜻하고 친절한 분들을 뵈니

확실히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영화에 등장하게 될 김해의 여러 골목들, 하우스, 쓰레기차 등 금시인님과

김해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마음을 담아 좋은, 따뜻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금시인은 보통의 강단이 아니다. 방송 출연이나 어떤 인터뷰도 약간의 긴장과

설렘으로 떨림 일진데 지금 하는 일은 변함없이 철저히 의연하다. 각지에서

방송출연 요청이 오는데도 일을 뒷짐져 출연하질 않는다. 일하는 시간이므로

갈수는 없다하고 와서 하는 것은 된다로 대답한다. 어쩌다 문학 후배들이

다녀가도 일할 시간이 오면 바로 "일합시다." 자리 정리하고 어김없는 단도리로

청소 차량으로 오른다. 금시인에게는 일상의 작은 행복 찾기이다. 겉멋이 아닌

단단한 자기사랑의 주인 역할이 진심한 몸에 배였다.

 

서울에서 온 청년 영화인의 첫 김해, 선한 야심작을 응원한다. 환경 미화,

말 그대로 냄새나는 현실을 아름답게 영화속에서 사람의 향기를 남기게 되었다.

바람마저도 답답한 시절 현상, 김해에 아카시 꿀향처럼  온유한 활기를 불어온다.

 

하고 많은 영화 자원들중 환경너머 환경에 손을 내민 영화인을 만난다.

약속처럼 낯익은 청년의 미래, 대중에 다난한 정서적 문화혜택을 기대하며

화이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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