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강원창업주간, 강원지역 창업 생태계 현황 발표‘강원지역 창업 생태계 현황’을 최초 분석[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정재경, 이하 강원중기청)은 강원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창업지원기관 34개와 공동으로 매년 11월 1주를 ‘강원 창업주간’으로 정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성과를 공유 및 확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내 3개 권역(춘천‧원주‧강릉)과 온라인(유튜브 등)에서 진행한다.
이에 앞서 강원중기청은 지역 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제외) 500개사*의 업종, 성장단계, 매출, 고용, 투자 등의 내용을 조사한 ‘강원지역 창업 생태계 현황’을 29일 발표하였다.
강원지역 창업 생태계 현황 조사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 등 2019년말 기준 지역 창업 인프라에 입주한 기업은 총 500개로 평균 업력은 2.6년이며, 총 매출액은 1,207억원, 총 종사자 수는 1,482명을 기록했다.
조사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바디텍메드(‘19년 616억원), ㈜플로닉스(’19년 194억원) 등 지역 대표 벤처기업의 매출액을 크게 상회하며,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이 매출액 100억원 규모의 우량기업 12개를 지역 내 신규 설립하거나 유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켰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크게 주목된다.
특히 조사기업의 38.4%가 바이오‧ICT 등 지역특화산업과 식품제조업 등 지역연고산업 업종으로 창업기업과 지역경제 간의 긴밀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었으며, 창업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바디텍메드, ㈜플로닉스(‘20년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선정) 등 지역 대표 벤처기업의 경우 지역 창업보육센터 입주, R&D 등 창업 초기 정부지원 과정을 거쳐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이들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기관의 역할도 분석하였는데, 입주 2년 이상(‘17년말 이전) 창업기업의 ‘19년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17년 537억원 대비 39.4% 증가하고, ’19년 고용은 812명으로 ’17년 440명 대비 84.5% 증가하는 등 창업지원기관의 성과와 필요성도 입증할 수 있었다.
< 2년 이상 창업 인프라 입주기업 매출액 및 고용 현황 > (단위: 백만원, 명)
최근 지역 내 모태펀드 출자 사업의 연속 선정*으로 주목받는 투자 관련해서도 최근 3년간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은 12개사로 약 165억원을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되어, 지역 창업기업의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민간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조사기업 중 혁신형 기업으로 인정하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도 73개가 있고, 더존홀딩스 팁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는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강원 창업주간 행사 신설 운영 이와 같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11월 2일부터 7일까지 한 주 동안 지역 창업지원기관이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코로나 19로 개막식 및 전시‧박람회는 취소하였으나, 강원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을 시작으로 유통MD 구매상담회(11.3), 투자라운드(IR, 투자상담, 11.4-5) 등이 운영되며, 언택트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지역 스타트업 우수 제품을 위메프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판매(11.2/4)에 나선다.
동시에 춘천‧원주‧강릉 등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권역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로컬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파티(춘천, 11.5), △디지털헬스케어 컨퍼런스(원주, 11.4), △우수제품 콘테스트(강릉, 11.7) 등 일자별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정재경 강원중기청장은 “초기 창업기업은 규모가 작아 지역경제 내에서 중요성과 역할이 다소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창업기업이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고용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역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지역 내 창업기업 지원이 계속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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