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47회"

"배풍등"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0/08/19 [18:31]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47회"

"배풍등"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0/08/19 [18:31]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소란 석승희

배풍등 - 눈아

 

어둠 속에 포로 되어

형체 잃은 적막한 새벽.

어둠을 힘겹게 몰아내는

작은 촛불 하나 밝혀

네 앞에 선다.

 

저 멀리

간간이 스쳐 지나는

차 소리만이

어둠의 끝을 잡고

사라져 간다.

 

너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이

서른 날쯤 지나

 

배풍등 빨간 열매

여린 줄기 끝에

맺힌다면

 

아마도 내 그리움은

수 없는 열매 맺어

가지 채 꺾였을지니.

 

사랑하는 이여!

 

가끔은

나 보고 싶단 말

하고 싶지 않은가.

 

더러는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다고

고백하고 싶지 않은가.

 

아니

매 순간 내 사랑

사랑한다고

노래하고 싶지 않은가.

나는 늘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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