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32회"

"사랑 그 놈"

눈아 안동석 | 기사입력 2020/06/07 [16:30]

감성시인 안동석의 "그리움 깊은 밤에 132회"

"사랑 그 놈"

눈아 안동석 | 입력 : 2020/06/07 [16:30]

감성시인 눈아 안동석 / 캘리 자령 이영희

사랑 그 놈 - 눈아 안동석

메마른
그늘에
눈 감고 서면

코끝
스쳐 지나는
이 겨울의 고독.

바람 끝에
달려 온
지난 봄날은

너는
나를 품은
꽃이 되고

나는
너를 안은
나비가 되어

서로를
다 갖지 못해
아파하던 순간들

이제는
나 혼자만
애타 하나 봐.

부질없는
바람만이
양 볼 가를
스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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