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치사율 최대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춘천시정부는 ASF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정부는 먼저 가축질병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ASF·구제역·AI 특별방역 상황실을 17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 거점소독세척시설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신동면 남부농기계정비보급창 옆에 설치된 거점소독세척시설은 그동안 임시 시설로 운영됐지만 지난 8월 정식 시설로 전환했다. 그동안 차량 일부만 소독할 수 있었지만 정식 시설로 바뀌면서 차량 전체를 소독할 수 있게 됐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오후 거점소독세척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또 이날 오전 부시장 주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관련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소독약품 500㎏과 생석회 10톤을 농가에 배부하고 전화 예찰과 폐사 현황조사를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방제단 4개반을 동원해 양돈농가 차량출입구와 진입도로를 매일 소독할 계획이며 야생멧돼지 포획 틀 지원 사업도 조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정부는 그동안 ASF 발생을 막기 위해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주 1회 현장점검과 총 240회에 걸쳐 유선점검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양돈농가 예방교육과 방역홍보물 배부, 잔반급여 양돈농가 소독, 문자발송, 외국인 노동자 방역교육, 야생멧돼지 접근 기피제, 차단방역용 소독약을 배부했다. 한편 춘천 돼지 사육현황은 농가 수 11호, 사육두수 2만4,567마리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