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피부미용업계에 입문하여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치며 피부미용계에 산학을 접목하여피부미용의 가치기준을 발전시키고 있는 <스파라 프리미어> 조미애 원장을 만나 피부미용업과 서비스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스파라 프리미어> 조미애 원장     © 김철우 기자

 

1986년에 피부미용계에 입문하셔서 (사)한국피부미용사회 부산지회장을 오래 역임하셨습니다. 피부미용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그리고 피부미용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초, 중, 고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얼굴에 난 여드름으로 늘 고민하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무렇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그때는 얼굴을 못 들고 다닐 만큼 제게는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만 해도 피부미용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기였습니다. 피부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피부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이 많았고, 해결방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피부미용실을 찾게 되었고, 자연히 피부미용직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1986년 제가 피부미용업에 발을 들이게 된 무렵에는 피부미용일은 단순히 피부를 관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럴 정도로 피부미용에 대한 일반사람들의 인식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인 피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지만, 더 깊이 관심을 두다 보니 피부미용이라는 분야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통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분야에 먼저 눈을 뜬 것 같습니다.

 

▲     © 김철우 기자

 

피부미용계 미래 확신

아름다운 피부는 인간의 행복이다

 

몇 년 전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피부미용실을 찾게 되는 고객들은 어떠한 이유로 피부미용실을 방문하는지, 또 피부가 좋아지면 어떤 마음이 생기는지 궁금했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에게 설문을 받아 내용을 대략 정리하였더니 ‘피부가 좋아지면 행복해진다. 피부가 좋아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피부가 좋아지면 일이 잘된다. 피부가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피부가 좋아지면 활력이 돋는다.’ 등 대다수 사람은 피부가 좋아지는 이유 한가지만으로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보면 피부미용 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부 미용업의 장점

 

피부 미용업의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기계가 절대 대신해줄 수 없는 섬세함과 교감이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인공지능로봇이 사람 일을 대신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지만, 마음이 담긴 사람의 섬세한 손끝의 촉감까지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개개인의 마음 상태에 따른 마음의 교감과 손끝에서 전해지는 전문서비스 기술의 융합은 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흉내 내지 못할 것입니다.

 

▲ <스파라 프리미어> 실내 전경     © 김철우 기자

 

자녀도 피부미용 업으로 진로를 잡았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함께 대학에 다니며 피부미용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까지 하셨습니다. 특별히 경영학을 공부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피부미용업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의 직업에 대한 신념과 가치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유형의 상품이 아니라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피부미용은 단순히 손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손끝에 마음을 담은 기술이 결합한 전문서비스를 파는 일입니다. 어찌 보면 행복을 파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늘 제가 제가 하는 일을 가치롭게 여기고 또 직업 가치관을 뚜렷이 갖고 있으니 아이들도 생활 속에서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피부미용의 가치를 인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일에 대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공감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손끝에 마음을 담은 기술이 결합한 전문서비스

 

아이들과 저는 부산 동명대에 나란히 입학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작은딸은 뷰티케어학과에 입학, 저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게 되자 북경에서 미술대학 유학 중이던 큰딸도 한국으로 들어와 덩달아 학부 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 모녀가 같은 학교 같은 전공으로 학부에서 박사과정까지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작은딸은 뷰티케어학 석사과정 졸업예정이고, 큰딸은 뷰티케어학 석사과정 졸업 후 경영학 박사과정 중입니다.  

학부로 입학하고 저는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북경에서 유학 중이던 큰딸도 한국으로 들어와 덩달아 학부편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작은딸은 뷰티케어학 석사졸업예정이고, 큰딸은 뷰티케어학 석사를 취득하고 경영학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피부미용을 하면서 경영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는 <스파라 프리미어>에서 하는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일이며 단순한 미용기술이 아닌 고객의 만족과 행복을 전달하는 일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객과 미용의 발전을 연구하는 경영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 조미애 원장 시술 장면     © 김철우 기자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며 미용에 대한 가치를 선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또한, 후배들에게 반드시 해주는 이야기가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자기 직업에 대한 사명감의 의식이 확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두 가지 일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데 하나는 각 피부미용업종 직원들에 대해 지도하고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슈가링제모’에 대한 기술전수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직업에 대한 사명감의 확립이 우선

  

직원들에 대한 지도나 슈가링제모 수업시간에 각 개인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먼저 기능습득 이전에 사명감의 확립과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피부미용은 단순히 기능 이상의 무언가를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일정한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이 향상되지만, 고객을 감동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결국 인성을 갖춘 사람의 가슴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인들이 말씀하셨듯이 먼저 사람이 되게 하라는 것처럼 기능이전에 성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 <스파라 프리미어> 복도     © 김철우 기자

 

사회 약자를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적십자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조금의 손길이라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짬짬이 시간을 내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저희 <스파라 프리미어>와 가까운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점심 준비와 설거지 봉사, 치매 어르신들에게 손끝으로 사랑을 담은 손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적십자활동으로 독거노인 어르신들 장수사진 찍어드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40여 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곱게 화장하고 옷 차려입고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행복해하시던 기억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그날은 참으로 가슴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 적십자 봉사활동     © 김철우 기자

 

향후 사업이나 삶의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이제 피부미용계에 진출하는 분을 위한 조언도 부탁합니다.

 

피부미용업도 이제 점점 더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피부미용 관련 모든 것을 한 사람이 다하는 것이 아닌 특정 개인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 선택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피부미용분야에서 저는 특별히 ‘제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제모의 개념에 대한 정립은 물론, 용어정리조차 안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인체의 불필요한 털을 제거하는 작업인 ‘제모’는 일반인들이 인식하기에는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에서 하는 레이저 시술, 피부미용실에서 하는 왁싱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제모에 대한 인식이 형성될 무렵에 이론 없이 단순하게 털을 제거하는 기능적인 부분만 전수되었기 때문입니다.

 

조미애의 슈가링 제모기법

한국 슈가링 제모의 개척자

 

저는 이런 인식을 넘어서서 인간의 행복과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슈가링 제모기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미애의 슈가링 제모기법은 기존의 일반적인 왁싱과는 달리 33년 피부미용 이론과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의 제모 기법입니다. 슈가링은 제모의 전문적인 분야로 앞으로 美와 위생과 함께 무한히 연구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슈가링 제모의 정확한 이론, 정확한 기법을 연구, 개발하여 향후 제모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전문기능을 전수하고, 취업 및 창업으로 제2의 Job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피부미용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제를 위한 수단이 아닌 자기 일에 대한 가치와 정체성을 먼저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능 분야라고 해서 기능만 생각하지 말고 그 이상을 넘어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슈가링 제모기법     © 김철우 기자

 

- 조미애 원장

 

* 1986년 피부미용 입문

* 동명대학교 대학원 미용보건학 석사

* 동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 지방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직종 심사장

* 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직종 심사위원

* (사)한국피부미용사회 부산지회장 (2004~2013)

* 현재 국가기술자격검정 미용사(피부) 감독위원

 

- 2017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 표장

- 2015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 회장 표창

- 2015 부산광역시장 표창 (우수기능인 양성 기여)

- 2013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위생수준 향상 기여공로)

- 2011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소상공인 발전 기여공로) 

 

생명사랑협회

생명존중, 자살예방, 인성교육, 리더십

cafe.daum.net/tellmeq

컨설턴트 교육원

FTA 시대의 필수 직업 할랄컨설턴트 양성 교육에 참가하십시요. 무궁무진한 기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afe.daum.net/abcpro

토지문학회

수필, 시, 소설, 동화 등 문학인의 모임

cafe.daum.net/tojimunh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