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 1950년대 중반 생활상 담은 슬라이드 기증받아

속초 주둔 미군으로부터 슬라이드 278점 인수

박현식 | 기사입력 2019/03/19 [10:09]

속초시립박물관, 1950년대 중반 생활상 담은 슬라이드 기증받아

속초 주둔 미군으로부터 슬라이드 278점 인수

박현식 | 입력 : 2019/03/19 [10:09]
    속초시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1950년대 초반의 속초의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필름이 태평양을 건너 속초시로 돌아온다.

이 필름은 그동안 1953년~1954년경 해군으로 당시 양양군 속초리에 주둔하였던 미군 소속 Richard B. Rockwell씨가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초 한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속초시립박물관에 연락해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슬라이드 필름 278점의 기증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에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증방법과 절차 등을 당사자와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측에서는 지난해 말 직접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에 살고 있는 Rockwell씨를 방문해 기증 예정 자료들의 실견작업을 마쳤다.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와 함께 기증자가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을 방문하였으며, 미국 시각 18일 오전 10시 슬라이드를 인수받고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속초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국회의원과 이형종 주시애틀총영사관 총영사가 관심을 갖고 함께 했다.

기증받은 슬라이드는 Rockwell씨가 근무했던 18개월 동안 속초시내를 중심으로 설악산, 고성, 양양 등을 직접 찍은 것으로 현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자료들과 함께 1950년대 속초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추후 시립박물관에서는 인수받은 슬라이드를 정리해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자료와 함께 특별전시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의 뜻을 살리고 지속적인 기증 유도를 도모하기 위해 기증자료의 목록을 정리한 기증도록도 발간할 예정이며, 일반인들에게 빠른 시일내에 공개, 전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