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부터 속초 지역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해상에는 시야가 20m정도로 악화되고 높은 파도가 일면서 다수의 소형어선이 방향을 잃고 조난 됐다.
속초해경은 긴급상황대책반을 설치하고 가용자산을 총동원, 입항항로를 찾지 못하는 어선들을 레이다로 입항항로를 알려주거나 근접 기적소리와 발광신호 등을 이용하여 항구로 안전 호송했다.
하지만 소형어선 H호(거진선적, 1.5톤, 65세)는 속초해경의 필사적인 수색노력에도 불구하고 20일 일몰시각인 오후 17시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H호는 이날 오전 10시 10경 입항하는 G호의 선장과 교신한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해경 경비함정은 6m의 파도 속을 헤치며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찾지 못한 채 기상이 더욱 악화되자 오후 2시 25분경 해상 수색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호전 되면 즉시 해상수색을 재개하기 위해 경비함정들이 출동 대기 중에 있으며 현재 군과 함께 해안가에서 육상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경보와 대설특보가 발효중에 있으며 해상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당국과 실종자 가족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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