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단독 인터뷰] 한국 방문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영원한 독재는 없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몽골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 역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기사입력 2016/05/20 [09:14]

[KBS 단독 인터뷰] 한국 방문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영원한 독재는 없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몽골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 역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입력 : 2016/05/20 [09:14]


【UB(Mongolia)=Break News GW】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18일 수요일부터 20일 금요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 중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5월 19일 목요일, KBS 한국방송공사와의 단독 대담에 나섰다.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 몽골 현지에서 활동 중인 본 기자로서는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발언이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향후의 기록 보전을 위해 기꺼이 본 KBS 뉴스 동영상을 굳이 전재한다. 

 

유감스럽게도, 지구촌 국가 중 중국에서는 유튜브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에, 중국 주재 재외동포들을 위해 중국 Youku 동영상으로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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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몽골은 지난 1948년 북한과 수교한 이래, 사회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아울러,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지난 2013년 10월 북한을 방문했던 유일한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북한 방문 당시,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을 면담하지는 못했으나, 명목상 북한 국가 수반인 김영남과, 내각 총리인 박봉주와는 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기도 하다.

본 기자는, 지난 2012년 7월 9일 월요일 12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질의 응답에서, 대한민국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의 화해 무드가 이명박 현직 대통령 집권 이후 갈등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한반도 상황(serious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을 전제하며, ‘남북한 양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몽골의 대통령으로서 북한의 개방 유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와, 지난해 몽골 정부가 기아(饑餓, hunger) 선상의 북한에 식량으로 지원한 염소 고기 35톤을 상기시킨 뒤, ‘몽골 정부의 대북 추가 지원 계획이 있는가?’ 등 두 가지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은 바 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에 대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당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본 기자의 질문을 심각하게 경청했으며, 종이에 메모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 기자의 첫 번째 질문에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 ‘남북한 관계에서 몽골의 역할은 매우 독특하다(unique)’며, ‘몽골은 남북한 관계에서 엄정 중립(neutral)’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몽골과 북한은 해마다 올해 울란바토르에서 북-몽골 회담이 열리면, 그 다음해에 평양에서 북-몽골 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상호 교차 방문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 북한의 개방이 차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몽골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본 기자의 두 번째 질문에는 구체적인 추가 지원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몽골은 언제든지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만 밝혔다.

▲질의 응답을 마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요컨대, 그동안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남북한 관계에서 몽골의 역할은 매우 독특하다(unique)'며, '몽골은 남북한 관계에서 엄정 중립(neutral)'임을 밝혀 온 바 있다.

하지만, 하지만, 이 발언은 극히 원칙적 발언일 뿐이다. 왜냐. 몽골 정부가, 지난 1992년 일찌감치 비핵화 지위를 선언한 바 있고,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볼 때, 한반도 정책을 둘러싼 한-몽골 관계는, 향후 지속적으로 공조 협력 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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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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