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공동묘지 산책

-스웨덴의 세계문화유산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노장서 발행인 | 기사입력 2014/07/04 [17:22]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공동묘지 산책

-스웨덴의 세계문화유산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노장서 발행인 | 입력 : 2014/07/04 [17:22]


(스톡홀름=브레이크뉴스강원)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뻗어있는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들이다. 모두가 도달하게 되는 최종 목적지이지만 미리 경험해 볼 수 없는 목적지이기에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주검을 묻는 장소를 묘지라고 하며, 묘지가 집단적으로 모인 곳을 공동묘지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동묘지는 엄숙한 장소이고 특히 밤에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월하의 공동묘지’라는 공포영화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으며, 문학작품이나 드라마에서 어떤 무서운 스토리를 전개할 때 자주 설정되는 배경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공동묘지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 곳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의 공동묘지인 ‘스코그쉬르코고르덴(Skogskyrkogården)’이다.
 
이 공동묘지는 20세기초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새로운 공동묘지가 필요했던 스톡홀름시가 조성한 공동묘지이다. 1912년 소나무가 무성한 모래와 자갈 지대 96㏊를 취득한 시는 설계공모에 나선다. 공모결과 군나르 아스플룬트와 시구르트 레베렌츠의 설계가 최종 당선되어 1917년부터 이 묘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스코그쉬르코고르덴’ 공동묘지는 숲, 무덤, 납골당, 예배당, 몇몇 기념조형물, 주차장 등 다른 공동묘지들과 다를 바 없는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스코그쉬르코고르덴은 공동묘지의 기능을 중심으로 지형과 자연의 식물을 건축학적 특징에 조화시켜 설계한 문화경관의 아주 성공적인 예로서, 전 세계 묘지 설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새로운 형태의 묘지로 평가받는다. 이 점 때문에 ‘스코그쉬르코고르덴’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6월 16일 스톡홀름 중앙역 부근에 머무르던 필자는 전철을 타고 ‘스코그쉬르코고르덴’으로 향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스코그쉬르코고르덴’ 역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렸다. 역에서 내려 3분 정도 걸으니 ‘스코그쉬르코고르덴’ 공동묘지 입구에 도착했다. 지금부터 사진을 통해 ‘스코그쉬르코고르덴’을 소개할까 한다.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공동묘지 입구 방향지시판     © 노장서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묘지 입구     © 노장서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안내판     © 노장서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공동묘지     © 노장서

 
 
▲ 화강암으로 만든 돌십자가     © 노장서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묘지에 설치된 조형물     © 노장서

 
 
▲ 기념건축 및 연못     © 노장서

 
 
▲ 부활을 상징하는 조각상     © 노장서

 
▲ 숲속의 예배당     © 노장서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묘지. 숲속에 난 길.     © 노장서

 
 
▲ 숲속에 서있는 비석들     © 노장서

 
 
▲ 전시관 내부     © 노장서

 
 
▲ 죽음의 천사(Angel of death)     © 노장서

 
 
▲ 전시관 내부 모습     © 노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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