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공연을 보는듯 했던 이재수 시의원의 출판회

'BOOK치고 장구치고' 600여명 인파 몰려 성황

김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4/02/24 [16:53]

한편의 공연을 보는듯 했던 이재수 시의원의 출판회

'BOOK치고 장구치고' 600여명 인파 몰려 성황

김정미 기자 | 입력 : 2014/02/24 [16:53]
23일 오후3시 아이들 봄방학 마지막 주말에 열린 이재수 춘천시의원의 'BOOK치고 장구치고'는 한편의 잘짜여진 공연을 보는듯 했다. 봄을 맞이하듯 포근한 날씨에 춘천시문화예술회관(800명 관중 수용시설)에서 열린 이재수 시의원의 북 콘서트는 약 6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현대와 전통이 잘 어우러지고 영상미가 뛰어난 자리였다.

2013년 말부터 6.4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출판회가 강원도에서 잇따르고 있었지만 이번 이재수 시의원의 출판회만큼 격조 높다고 칭찬할 출판회는 없었다. 지난해 11월 16일 열린 민병희 교육감의 출판회가 그래도 스토리가 있는 출판회였다면, 지금까지 강원도내 출마예상자들의 출판회는 거의 비슷하게 관공서 행사분위기를 풍겼다. 무대 한쪽에 사회자 강대상을 놓고 식순에따라 출판회를 진행하였고, 어김없이 행사 마지막 부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트로트가수의 메들리가 있었다.

민병희 교육감의 출판회에서는 사회자 이범 씨의 가끔 끊기는 사회가 진행되었다면, 이재수 시의원의 사회자로 나선 개그우먼 김미화 씨와 북콘서트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재수 시의원의 토크는 대부분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 '그 사람 바보야'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MC김미화     © 김재봉
국악공연과 피아노3중주, 책 낭송과 인형극 브릿지, 그리고 김유정역을 한국화 분위기로 그린 그림이 투영된 스크린 앞에서는 대금연주가 이어졌다. 대금연주가 끝나자 경쾌한 재즈밴드에 맞추어 MC 김미화 씨가 '그 사람 바보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토크가 진행되면서 이재수 시의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나누었으나 김미화와 이재수 두 사람은 무대에 계속 서 있었다. MC 김미화는 "서 있으나 앉아 있으나 똑 같으니깐 앉아서 합시다"라고 하여 관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토크 중간에 장사익의 "찔레꽃"이 연주되면서 스크린에는 흰옷을 입은 사람의 발길을 따라 춘천의 역사가 자막과 함께 올라갔다. 그 발걸음은 이재수 시의원의 어린시절부터 성장기까지 보여주는 것으로 연결되어 영상 말미에 "시민이 답이다!"라는 문구로 끝맺음을 하였다. MC 김미화는 "책의 내용이 어떤것이냐?"라고 묻자 이재수 시의원은 "시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사실 시민들을 만나보면 시민들이 가장 현실적인 답을 갖고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행정이 시민들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묻지도 않고 무언가를 하려하지 않고 시민들에게서 현명한 답을 얻어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     © 김재봉
토크가 진행되는 동안 깜짝손님도 출연했는데, 이재수 시의원이 장구를 배우던 스승인 이은미 씨가 출연해 국악 두 곡으로 출판회를 축하해줬다.  

취재를 하는 동안 수준높은 공연을 보는듯 하였다. 하지만 참석자들 일부는 무엇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와 이재수 시의원과 관객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음을 실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 출마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서 너무 관념적이고 이상적이라고 지적 받은바 있는 이재수 시의원은 이 부분이 풀어야할 숙제로 보인다.

이재수 시의원이 가지고 있는 개념을 어떻게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풀어 나갈지 사뭇 궁금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 출판회는 분명히 스토리가 확실한 최근들어 보기드문 출판회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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