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선정 도서 《내가 좋아하는 물풀》

박현식 박사 | 기사입력 2013/04/08 [23:15]

2013년 선정 도서 《내가 좋아하는 물풀》

박현식 박사 | 입력 : 2013/04/08 [23:15]

2013년 선정 도서 《내가 좋아하는 물풀》

글 이영득 / 그림 김혜경 / 호박꽃 / 2012
박 현 식 / 도서선정위원장 (산업공학박사 / 한국경영기술연구원 원장)

대한민국에서 시민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독서문화 운동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원주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이 시작된 지 올해로 꼭 10년째입니다. 이런 뜻 깊은 해에 도서선정위원으로 활동하게 됨을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하며 원주가 추구하는 건강도시, 행복도시를 독서를 통하여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꿈꿔 왔습니다. 책 읽는 사람이 건강한 도시민이며 책을 읽는 마음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여기며 책읽기 운동을 통해 꿈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원주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같은 책을 읽는다면?” 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독서운동을 통해 우리는 원주시민의 소통과 발전을 도모하였고, 원주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힘차게 발 돋음 하는데 일조를 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좁쌀 한 일》,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배려》, 《초정리 편지》,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 《너 정말 우리말 아니?》, 《1940년 열두 살 동규》, 《지구 구출 대작전》,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의 감동을 함께 나누어왔고, 한 도시 한 책읽기 열 번째 새봄에 열 번째 책을 선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원주시민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책을 고른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만큼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시민이 함께 읽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주교육문화관, 시립도서관 등 도서관의 전문 사서, 초/중등 교사, 직장인, 작가, 독서운동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10명을 도서선정위원으로 위촉하여 금년 도서선정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한 도시 한 책읽기 운영위원회에서 주워진 세칙에 의거하여 도서선정위원들은 제각기 온갖 경로로 선정 기준에 적합한 책들을 50여권을 찾아내고 밤새워 가며 읽고 추천서를 써낸 다음, 3번의 회의와 열띤 토론을 벌여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회에 검토를 거쳐 사무국과 최종 도서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2013년도 원주시 한 책 읽기 운동 선정 도서로 《내가 좋아하는 물풀》을 선정하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풀이라는 것을 쉽게 여길 수 있지만, 여러 물에 사는 물풀은 흙에 사는 풀과 사는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물기가 많은 축축한 땅이나 물속에 잠겨서 사는 데 적응한 지혜로운 풀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잎이 작은 우산 같은 연꽃, 연꽃과 닮은 수련, 부레가 있는 물고기처럼 공기주머니가 있어서 물에 둥둥 뜨는 부레옥잠, 미나리와 닮았지만 먹으면 안 되는 미나리아재비, 소시지처럼 생긴 부들 등 물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물풀 59종에 대해 동화를 쓰면서 들꽃 생태 교육을 하고 있는 이영득 작가가 글을 쓰고 식물 세밀화가 김혜경 화가가 사진처럼 세밀한 물풀그림을 그렸습니다.

 

특히 금년 선정 도서는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의 취지를 살려 온가족이 함께 읽었으면 합니다. 원주천 상류의 신촌댐 건설계획 등 생태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물풀에 대한 다양한 관찰을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둘러 앉아 그림을 감상하고 나서는 물풀에게서 배우는 지혜를 오순도순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은 시민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토론문화를 북돋아준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체험을 하도록 하고 소통의 장을 갖게 함으로써, 시민간의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내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게 할 것입니다. 이제 원주는 독서하는 도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생명도시가 되어, 금년 선정 도서인 《내가 좋아하는 물풀》을 통해 자연이 주는 지혜와 교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2013년 책을 통해 미래 도시 비전을 꿈꾸고, 가정마다 학교마다 독서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멋진 한 해, 책읽는 문화도시로 한걸음 더 전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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